2014년 산업현장 사망사고 전년비 16.6%↓…건설·제조 감소

2015-01-19 17:13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작업 중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 수가 756명으로 전년보다 150명(16.6%)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최근 5년간 계속 증가세를 보이던 건설업종의 사망자가 114명(22.5%)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종도 57명(20.7%)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 임업 등 기타업종에서는 사망재해가 21명(16.9%)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추락 등 일반적인 사망재해는 127명(15.5%), 질식 등에 의한 사망재해는 27명(58.7%) 감소했다. 화재·폭발·누출 등 화학사고에 의한 사망재해는 전년과 같은 수준(40명)이었다.
 
근로자가 동시에 2명 이상 사망한 사고는 14건으로 모두 30명이 숨졌으나 사망자수는 전년대비 63명(67.7%) 줄었다.

고용부는 지난해 사망재해가 많이 감소한 이유로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원청의 하청 근로자 안전관리책임 확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작업중지 등 강력한 제재 등의 정책효과로 꼽았다.

특히 그 동안 계속 늘던 건설현장 사망재해가 작년에 감소한 것은 건설업 본사 중심의 재해 예방활동과 자치단체 등 공공 발주기관의 적극적인 재해예방 노력의 결과로 분석했다.

안경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올해는 화학사고 등 중대재해의 예방을 위해 고위험 사업장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추락·끼임·질식 등 '사고다발 패턴 톱3'를 집중관리 하는 '기획감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