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부평 어린이집 아동학대 조사

2015-01-17 20:48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인천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14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신고자로부터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김모(25·여)씨가 4세 반 원생을 심하게 다루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김씨가 원생 9∼10명을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머리 등을 때리고 밀치는 장면을 확인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이 색칠·한글공부 등을 못해서 머리 등을 때렸다"고 진술하며 촬영된 행위를 모두 사실로 인정했다.

경찰은 피해 원생들의 학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진술을 받는 한편 CCTV를 자세히 분석해 더 드러나는 혐의점이 있으면 추가해 김씨를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