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승무원 동호회에 "모두 박창진 사무장 탓" 거짓 소문 지시
2015-01-16 15:43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땅콩 회항' 공소장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사 첫날부터 한 임원에게 거짓 소문을 내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공소장에서 '땅콩 회항'이 언론에 보도되고 사건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들어가자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모(57) 상무에게 '승무원 동호회(KASA)를 통해 이번 사태는 자신이 아닌 박창진 사무장으로 인해 일어났다는 소문을 퍼뜨리라'고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국토부 조사 첫날(지난해 12월 8일) 박창진 사무장을 내리게 하면서 항공기를 회항시킨 것에 대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여 상무에게 '언론에서 항공법위반 여부에 대해 거론하고 있으니, (내가 아닌) 기장이 최종 결정을 했다고 하라'며 거짓진술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