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또 거짓 들통…항공기 이동 알고도 "당장 세워" 회항 지시
2015-01-16 13:09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사건 당시 항공기가 운항 중인 것을 몰랐다"고 진술해 왔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진술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연합뉴스는 "지난달 5일 대한항공 항공기 일등석에 있었던 조현아 전 부사장은 박창진 사무장에게 '이 비행기 당장 세워. 나 이 비행기 안 띄울 거야. 당장 기장한테 비행기 세우라고 연락해'라고 소리 질렀다"며 입수한 공소장 내용을 보도했다.
하지만 박창진 사무장이 "이미 활주로에 들어서 항공기를 세울 수 없다"고 말하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상관없어. 네가 나한테 대들어. 어디서 말대꾸야. 내가 세우라잖아"라며 3~4차례 호통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출발이 20분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승무원 동호회'를 통해 이번 사태가 박창진 사무장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소문을 퍼뜨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