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화만이 남북관계 개선의 유일한 길"
2015-01-16 07:19
지역 분쟁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틀간 일정으로 온두라스 등을 방문 중인 반 총장은 남북한이 서둘러 대화에 나서야 하며, 유엔 차원에서도 남북 대화 재개를 돕겠다는 의지를 한결같이 갖고 있다고 반 총장 측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14일 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부총장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자성남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도 사무부총장을 통해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
당시 엘리아슨 부총장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남북 대화 제안을 주목하고 있다고 자 대사에게 전했다.
아울러 엘리아슨 부총장은 광복 70주년인 올해가 한반도에 뜻깊은 해라고 지적하고 "유엔은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불러오려는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대화만이 상호신뢰 구축과 관계 발전을 위한 유일한 지름길이라는 반 총장의 견해를 자 대사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남북한은 상대방에 대화 제의를 한 상태이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움직임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북한은 구체적인 대화 재개 움직임없이 대북 전단 살포와 한미 합동군사연습 중단 등만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