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정지' 인천 어린이집…학부모들 "교사, 원생 16명 더 때렸다"

2015-01-15 16:45

인천 어린이집 운영정지[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4살 원생을 때려 논란이 된 인천 어린이집이 운영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학부모들은 16명의 아이도 똑같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5일 해당 인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던 피해 학부모들은 "원아 16명이 더 폭행을 당했다"며 인천 연수경찰서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진술서 중 4건의 폭행 정황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아동전문상담가를 대동해 해당 부모와 자녀들을 심층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결과, 교사 A(33·여)씨가 2명의 아이에게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발견돼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만약 A씨의 추가 폭행이 사실로 밝혀지면 아동복지법상 학대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한 A씨의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원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일 낮 12시 교사 A씨는 급식으로 나온 반찬을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B(4)양의 뺨을 때렸다. 어른의 힘에 무방비로 서 있던 B양은 구석으로 나가떨어졌으며, B양은 A씨가 나간 후에 무릎을 꿇고 어깨를 들썩이며 바닥에 떨어진 김치를 줍는 모습이 공개돼 분노를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