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업무보고-산업부] 2400개 내수기업 '수출기업화'…중소‧중견 해외진출 강화

2015-01-15 10:00
해외진출촉진, 중소‧중견기업 시장개척 역량 강화
내수기업 수출기업화…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수출방식 활성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을미년, 새해에는 2400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등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이 강화된다. 또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한 전자상거래 수출이 확충되고 인천·칭다오 간 해상배송 간이통관체계도 이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산업부 업무'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올해는 2400개 내수기업에 대한 수출기업화 지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을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끌어올린 35% 달성을 목표로 뒀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산하유관기관과 함께 무역·기술 전문인력 100여명을 PM(Project Manager) 지원하고 수출지원기관인 8개 기관의 23개 지원사업을 통합, 연계하는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또 선진국 대상 해외전시회(123회), 무역사절단(51회), GP(Global Partnership·60회) 상담회 등 해외 마케팅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세계 최고수준의 통합무역정보(TradeNAVI) 제공도 이뤄진다. 신흥시장 중심의 정보제공 대상국은 기존 49개에서 58개국으로 확대되고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 167개에 불과했던 전문무역상사는 추가 지정(270여개)을 통해 내수기업의 간접수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수출방식을 활성화한다. 예컨대 알리바바(Alibaba)와 파워셀러 양성 및 세방(Xidibuy)과 한국관 소싱 등 중국 전자상거래 선도기업과의 협력 확대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를 위해 인천·칭다오 간 해상배송 간이통관체계가 구축되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기반이 확충될 예정이다.

미국 아마존·중국 타오바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는 중소·중견기업 상품 입점을 확대하고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전용관 확대 등 판매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미국·유럽연합(EU)·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과는 공공조달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중남미·CIS(독립국가연합) 등에 대해서는 방산·치안·보건의료 분야의 G2G(정부간) 수출도 이뤄진다.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은 79조5000억원이 투입되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민간재원 결합제공 등 해외진출 관련 금융 지원체제가 마련된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도 추진된다. 올해 3월 2∼3차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수수료로 대기업 발행 결제채권을 현금화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10개 대기업 및 7개 은행 참여)이 출범된다.

7월에는 아이디어가 있는 창업·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협력플랫폼인 동반성장밸리 시범사업도 출범된다. 코디네이터 공모·동반성장밸리DB 구축·기술협약 가이드라인 도입 등 동반성장밸리 세부사업을 통한 이행 기반이 마련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기업 1차 협력사 중심의 중소기업 생산성혁신은 2·3차 협력사까지 확대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산업부는 FTA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금년 수출 6000억 달러, 외국인 투자 200억 달러를 달성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겠다”며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FTA의 전략적 활용 및 네트워크 확대, 정상외교를 통한 해외진출 촉진, 중소‧중견기업의 시장개척 역량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