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원주~강릉 철도공사 담합의혹…한진중공업·현대건설 등 '조사착수'

2015-01-14 17:51
한진중공업·현대건설·두산중공업·KCC건설등 4개 건설사 짬짜미 의혹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공정당국이 강원도 원주와 강릉을 잇는 철도 공사 입찰에 담합한 혐의로 한진중공업·현대건설 등을 향한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중공업·현대건설·두산중공업·KCC건설등 4개 건설사에 대한 짬짜미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공사는 지난 2013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철도 건설사업에 입찰 건이다. 해당 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9376억원에 투입된 바 있다.

공정위는 4개 공사구간을 1개 구간씩 수주할 수 있도록 투찰가를 사전 합의하는 등 실행에 옮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업을 발주한 철도공단은 입찰 당시부터 담합을 의심했으나 물증이 없는 관계로 입찰을 진행한 후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건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곤란하다”며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