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작년 코스피 새내기주 덕분에 투자심리 개선"
2015-01-14 12:00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한국거래소는 삼성SDS·제일모직 등 지난해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기업의 영향으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14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총 7건으로 2011년(16건)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2010년(8조7000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인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삼성SDS·제일모직 등이 대형 우량기업 주식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시장 참가자의 높은 관심을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규상장 6사 모두가 저액면주로 상장(액면분할 후 상장)해 소액투자자 참여기회 확대와 거래 증대에 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코스피시장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47.3%로 전년도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각각 65%, 76%로 코스피시장 평균 45%를 크게 상회했다.
유동성도 개선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두 회사 상장이후 2억7000만주에서 3억2000만주로 약 17%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직전 3조7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약 9% 늘었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1192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상장한 6개사 시총 합계가 48조3000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4%에 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시장은 전체 상장사 중 액면가 500원 이하 비율이 45%(코스닥 94%)로 여전히 저조하다"며 "상장사 간담회 등을 통해 고가주 기업의 액면분할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