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사 '도호' 순이익 사상 최고치... 요괴워치 흥행 힘입어
2015-01-13 17:20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영화배급사 도호(東宝)가 13일 발표한 2014년 3~11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70억엔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호는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봄 이후 배급한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도호가 운영하는 영화관에도 이용객이 증가했다. 실적 호조로 인해 2015년 연간 배당을 주당 25엔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 맞춰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STAND BY ME 도라에몽’ 등 도호가 제작한 영화 배급이 호조를 보였으며, 미국 디즈니사의 ‘겨울왕국’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극장 관객 입장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2월 하순 상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요괴워치’의 흥행수입은 1월4일 시점에서 54억엔(약 49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영화는 일반적으로 흥행수입이 10억엔을 넘으면 성공한 영화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