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 조합원 파업안 가결…찬성률 96%

2015-01-13 15:49

[사진= 대우조선노동조합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대우조선노조의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안이 가결됐다.

13일 대우조선노조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쟁위행위 조합원 찬반투표에선 조합원 6874명 중 82.17%인 564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6.4%의 찬성률로 쟁의행위안이 통과됐다.

대우조선노조는 이날 '투쟁속보'를 통해 12일 통상임금 투쟁을 위해 쟁의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투쟁속보'에선 "9일 개최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대책위원회 구성 및 쟁의기금 승인 등 통상임금 투쟁에 관한 건이 통과됐다"면서 "어제부터 쟁대위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 노사는 통상임금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총 7차례 걸쳐 교섭에 나섰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조현우 대우조선노조 정책기획실장은 "법적으로 10일 이후 파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서 "교섭 과정에서 회사가 긍정적인 안을 제시하면 파업까진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