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의정부시의회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문 채택

2015-01-13 16:32

경기 의정부시의회는 13일 제240회 임시회를 열고 '의정부시 의정부3동 화재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의정부시의회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회(의장 최경자)는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와 관련, 13일 제240회 임시회를 열고 '의정부시 의정부3동 화재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 건의문에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지원과 대책을 요구한다"며 "의정부3동 화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10일 의정부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화재사고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다"며 "특히 화재 사고로 1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중환자들이 많아 사망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시의회는 "주택전소 등으로 132억원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했고, 접수된 이재민은 296명에 이른다"며 "이재민들은 현재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불편한 잠자리로 한겨울 추위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의회는 "의정부시는 피해주민 긴급지원과 재난복구계획을 수립해 사고수습과 사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장기 거처 확보 등 별도의 이주대책과 주거비용, 의료지원비 마련 등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매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국민안전처장관과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