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소유제 개혁, 중국 시노펙 주유소 등 사업부 연내 홍콩 증시 상장
2015-01-13 11:34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혼합소유제 도입 등 국유기업 개혁 신호탄을 쏘아올린 시노펙의 주유소 및 편의점 소매사업부가 연내 홍콩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중국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시노펙(中石化)이 주유소 및 편의점 자회사인 시노펙마케팅(中石化銷售)의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해 총 5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해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13일 전했다.
시노펙마케팅은 중국 전역에 총 3만여개의 주유소와 2만3000여개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50억 달러를 조달한다면 이는 올해 아시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노펙이 지분 70%를 소유, 나머지는 민간투자자가 나눠갖는 혼합소유 구조가 되면서 국유기업 개혁의 첫 걸음을 뗐다는 평가를 받았다.중국 최대 보험회사인 중국생명, 자스(嘉實)자본관리유한회사와 텐센트 등도 투자자로 참여해 주목됐으며 당시 시노펙마케팅의 향후 상장도 선언됐다.
이어 지난달 시노펙이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로부터 또 다시 시노펙마케팅의 지분 30%에 해당하는 1070억여 위안 증자 승인받으면서 연내 홍콩 IPO 추진설에 힘이 실린 것. WSJ는 소식통에 따르면 춘제(春節·음력설) 이후 시노펙이 IPO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