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재벌가·연예인 불법 외환거래 적발

2015-01-13 09:3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내 재벌가와 연예인 상당수가 부동산 취득 및 해외 직접투자 과정에서 13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부터 해외 부동산 소유 및 해외법인 설립 시 신고 이행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총 44명에 대한 13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재벌가와 연예인 상당수가 신고없이 해외에 소유한 부동산이나 예금을 포착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외국환 자본거래 시 당국에 신고해야 하지만 해외에서 부동산 등의 자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중 상대적으로 거래규모가 큰 GS그룹 계열 허남각 회장,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등을 검찰에 통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한예슬 씨도 불법 외환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