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병철, 한달 만에 노동당 제1부부장 승진
2015-01-13 07:3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 공군 사령관 출신인 리병철이 불과 한달만에 노동당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공군) 시찰 소식을 전하며 그를 수행한 리병철을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소개했다.
공군 사령관이던 리병철이 지난달 8일(보도날짜) 노동당 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불과 한달만이다.
그가 당내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군의 군사활동에 대한 노동당의 영도를 맡은 군사부로 추정된다.
북한 군부에서 공군을 대표하는 인물인 리병철은 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공군 관련 행보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매체에 자주 오르내리며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실세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 부부장으로 승진한 이후 김 제1위원장의 새해 첫 군 관련 공개 활동이었던 군 포사격대회 시찰도 수행했다.
반면 군 총정치국 부국장이던 손철주는 공군 정치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상장에서 중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중앙통신이 이날 확인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한광상 당 부장, 리병철,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최영호 공군 사령관, 손철주가 현지에서 영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