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헌 이사장 사퇴…차기 중기중앙회장 선거 7명 구도 압축
2015-01-12 15:29
한 이사장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 위해 살신성인 결심"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내달 27일 열리는 차기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의 예비 후보였던 한상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12일자로 사퇴했다.
한 이사장은 이날 사퇴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퇴문에서 그는 "회장 선거 역사상 유례가 없는 8명의 후보가 출마하며 벌써 과열, 혼탁, 비방선거를 넘어 금권선거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 누군가는 경종을 울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살신성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로 더 이상 중기중앙회 및 협동조합의 명예가 실추돼서는 안되며, 각업종의 최고 대표자인 회장님들과 이사장님들의 존엄성과 자존감이 훼손되는 경우 또한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저의 사퇴가 밀알이 돼 중기중앙회장 선거에도 건전한 선거문화가 정착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상헌 이사장의 사퇴로 이번 차기 회장 선거에는 박주봉 철강구조물조합 이사장,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 이재광 전기조합 이사장(가나다 순) 등 4명의 회장단에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 박성택 아스콘조합연합회장, 윤여두 농기계사업조합 이사장, 정규봉 정수기조합 이사장 등 총 7명이 나설 예정이다.
예비 후보자들은 550여개 전체 선거인의 10%이상 20%이하 추천을 받아야 정식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회장 후보는 오는 18일부터 후보자 피추천인 등록 신청에 이어, 26일부터 30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