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열풍 금연클리닉 인기 치솟아

2015-01-12 14:21
익산시보건소, 하루 평균 이용자 100여명으로 급증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새해 담배가격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로 금연 희망자들의 증가하면서 전북 익산시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이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익산시보건소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이 발표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신규등록자가 1일 평균 30명 정도 였지만 올 들어서는 1일 평균 100명 이상으로 이용자가 급증했다.

이에따라 보건소는 금연상담 추가인력 1명을 확충해 3명의 금연전문상담사를 배치하고 청소년 흡연예방교육 및 니코틴소변검사,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등록된 시민에게 흡연습관과 양에 따라 니코틴 패치, 사탕, 껌 등 금연보조제를 지원하고 흡연 욕구를 줄 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중 효과가 좋은 금연침은 1층 보건소 한방진료실에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금연침은 귀에 침을 놓는 이침 방법이 활용되며 길이가 2mm 내외인 압정 모양의 피내침을 꽂고 그 위에 표시가 나지 않도록 살색의 테이프를 붙인 후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수시로 눌러 자극을 주면 된다.

침은 1주일에 2회씩(3~4일 간격) 시술 받으면 되고 3~5회 시술에서 금연의 효과가 가장 크다. 시술 후에는 담배 맛이 떨어지고 쓰거나 담배에서 풀냄새가 난다.

이와 함께 클리닉에서는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구강청결제와 지압계, 은단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연클리닉을 이용한 시민들의 금연성공률은 30%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며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체계적인 관리와 상담 서비스가 이뤄지는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 성공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는 1월부터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집중 계도와 홍보를 실시하고 기존 PC방과 호프집 등 흡연 취약업소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