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민정수석 항명 파동, 청와대 시스템 붕괴” 인적쇄신 촉구
2015-01-12 10:03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파동과 관련해 “청와대 시스템이 붕괴된 것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정수석은 비서실장의 뜻을 거부한게 아니라 대통령의 뜻을 거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했다고 국정농단의 진실도 수리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청와대 비선실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특검밖에 없다는 것을 청와대 스스로가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인적쇄신을 고리로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했다. 문 위원장은 “국가개조의 시작은 청와대가 책임져야 한다”며 “대통령의 진정어린 대국민 사과부터 시작해야 한다.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면 청와대 인적쇄신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문 위원장은 “이것(인적쇄신)이 전제되지 않으면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은 구상으로만 끝날 것”이라며 “국민으로부터의 깨어진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