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1타2피’ 찌라시 언급한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여승무원과 성추문 못참아
2015-01-12 09:35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33만 채나 되는 화재취약 도시형 생활주택, 의정부 화재는 예견된 인재?…33만 채나 되는 화재취약 도시형 생활주택, 의정부 화재는 예견된 인재?
소화기로도 끌 수 있었던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가 130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사로 변했다.
10일 오전 9시 27분쯤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우편함 인근에 세워둔 오토바이에서 화재가 발생해 128명이 죽거나 다치고 226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고가 난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도시형 생활주택은 동 사이의 거리가 최소 1.5m에 불과해 좁은 건물간격이 화염 ‘굴뚝’ 역할을 하면서 화재 피해를 키웠다.
정부는 2009년 5월 서민 주거해결 목적으로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와 같은 화재에 취약한 도시형 생활주택을 도입하면서 안전 규제를 대거 풀었다.
비슷한 화재에 취약한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국에 32만8000채가 지어졌고, 그중 61%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한 개의 통로에서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과 주민 대피가 동시에 이뤄지다 보니 진화와 대피 어느 하나도 쉽지 않았다. 오히려 계단을 통해 유독가스가 건물 위로 빠르게 퍼져 인명 피해가 커졌다.
11일 오후 11시 현재 안현순(68·여), 이광혁(43), 윤효정(29·여), 한경진 씨(27·여) 등 4명이 사망했고 126명이 부상, 이재민은 296명이 발생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아파트 화재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경기도를 통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