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유상증자 최종발행가 9,010원 결정

2015-01-08 19:16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DGB금융그룹은 유상증자의 최종가를 9,010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10일 그룹 및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자본 적정성 관리와 장기적인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15년 만에 3천5백만 주(약 4,000억원)의 유상 증자를 발표해 진행했다.

최종 발행가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의 가중 산술 평균 주가인 10,600원에서 15% 할인된 9,010원으로 결정했다.

오는 12~13일로 예정된 구주주 청약 및 납입이 마무리되면 순조로운 마무리가 예상된다.

조달 금액은 3,15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DGB생명 인수 700억원과 주요 자회사 인 대구은행 및 DGB캐피탈의 자본적정성 관리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종 조달금액은 당초 예상 조달금액 4,000억원 대비 846억원 가량 차이가 있으나 그룹 및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 등의 자본적정성 관리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비 부족분이 DGB금융지주의 채권발행으로 지원 가능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며 이는 DGB금융그룹의 유상증자 후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104.9%로 추정돼 그룹의 자본적정성 관리에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안정적인 자본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