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하이일드채권 설정액 3조 돌파… "수요 더 늘 것"
2015-01-08 16:38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설정액이 지난해 10월 2조원을 넘어선지 2개월만에 3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14년 말 현재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설정액이 3조19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하이일드펀드를 통한 BBB+이하 비우량채권 투자규모는 전체 비우량채권 발행잔액(10조7000억원)의 10.6%에 해당하는 1조1178억원이다. 비우량채권 투자규모는 지난 4월 92억원, 6월 1946억원, 9월 4583억원, 12월 1조1178억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4월 하이일드펀드가 출시된 이후 비우량 회사채 발행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BBB이하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대비 30% 오른 40.8%에 달했다. 다만 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하는 비우량채권 중 BBB급 채권이 98%로 BB급 이하 채권 투자가 활성화되진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가입기한이 올해까지 연장되는 조세특례 제한법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협회는 전망했다.
전상훈 금투협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장기·안정적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비우량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가입한도(현행 1인당 5000만원) 확대, 가입기한 추가 연장 등 추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