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제작사 “24주 진단? 본인이 제출한 2주짜리 진단서 확보 중”

2015-01-08 09:58

'기술자들' 스태프 사고 방치 논란[사진=영화 '기술자들'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영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제작사가 영화 촬영 도중 발생한 인명사고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구설에 휩싸인 가운데 공식입장을 밝혔다.

YTN은 8일 새벽 ‘기술자들’이 단역배우 사고를 방치해 논란이 일어났다며 ‘기술자들’ 흥행 뒤 ‘을의 눈물’이 있었다고 자극적으로 보도했다. 사고를 당했다는 엑스트라 조모 씨에 대한 입장만 반영된 기사였다. 조씨는 영화 제작사 대표와 제작 PD 2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제작사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당시 4명의 배우가 클럽 신에서 유리로 된 무대가 깨지는 사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사고 직후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으라고 했지만 조씨만 ‘나는 청바지를 입어서 괜찮다’며 촬영을 고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후 당사자가 2주짜리 진단서를 제작사로 보내왔다”면서 “이후 진단서를 더 끊어보겠다더니 전치 24주 진단을 받았더라. 너무 이상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관계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계속 연락을 취했으나 조씨 측에서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도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