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정상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
2015-01-08 11:00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재건축 이주 및 학군 수요가 몰리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이 중 서울(0.05%)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수준이 상승,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전주(0.04%)에 이어 2주째 오름세다.
서울·수도권(0.06%)은 경기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0.06%)은 지역 고유의 이사철 수요와 외부 유입수요 등의 영향으로 제주의 강세가 지속됐다.
서울(0.05%)은 강북(0.03%)지역이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한 반면 강남(0.07%)지역의 오름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0.18%)·관악(0.17%)·강동(0.11%)·성북(0.07%)·구로(0.06%)·동작(0.06%)·은평(0.06%)구 등이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0.08%)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 속 월세 전환 물량이 증가하고, 수도권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며 중대형 아파트로 오름세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재건축사업 추진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지역 및 방학 학군수요 증가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수도권(0.10%)은 서울, 경기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방(0.06%)은 국지적으로 전세매물이 증가한 충남과 입주물량이 풍부한 세종·전남이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25%), 충북(0.25%), 광주(0.18%), 대구(0.14%), 경기(0.12%), 서울(0.09%), 경남(0.07%), 대전(0.07%) 등은 올랐고, 충남(-0.09%), 전남(-0.05%), 세종(-0.04%)은 내렸다.
서울(0.09%)은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강북(0.06%)지역의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다. 강남(0.11%)지역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25%)·영등포(0.21%)·성북(0.19%)·관악(0.17%)·서초(0.16%)·송파(0.13%)·구로(0.09%)구 등이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0.24%),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이하(0.13%) 아파트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