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WTI 이어 브렌트유,50달러 무너져..“40달러도 무너질 수 있어”

2015-01-08 00:00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국제유가 급락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에 이어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7일(현지시간) 장중 거래에서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 전일보다 1달러 넘게 내린 배럴당 49.81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 가격이 50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해 12월 16일 5년여 만에 배럴 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22일 만에 다시 50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이로써 WTI와 두바이유에 이어 브렌트유도 생산 수익성을 위협하는 50달러 밑으로까지 내려갔다.

앞서 6일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2달러 넘게 하락해 배럴당 48.08달러를,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도 2.11달러 내려간 배럴당 47.9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지난 해 11월 원유 감산 불가 방침을 결정한 것을 계기로 원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OPEC 회원국의 지난 달 생산량은 하루 3024만 배럴로 목표 생산량(하루 3000만 배럴)을 7개월 연속 초과했다.

시드니 소재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분석가는 AFP에 국제유가에 대해 “OPEC가 감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중국과 유럽의 수요도 부진해 수주 내에 (국제유가가) 40달러 선도 붕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