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하락
2015-01-07 08:06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0.01포인트(0.74%) 하락한 1만7371.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7.97포인트(0.89%) 내려간 2002.6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9.84포인트(1.29%) 낮아진 4592.74에 각각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급락에 대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1달러(4.2%) 하락한 배럴당 47.9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75달러(3.3%) 내려간 배럴당 51.36달러대에서 거래됐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국제유가 급락에 대해 “러시아와 이라크에서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고 서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생산이 증가할 것”아라며 “원유 시장의 문제가 더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은 국제유가 급락에 대해 “저유가로 말미암아 나타난 도전에 강한 의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감산을 시사하는 발언은 전혀 없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오는 25일 실시될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해 집권하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가 일어날 것이라고 연일 공세를 펴고 있는 등 그리스 정국불안도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뿐 아니라 경제 지표들도 좋지 않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 공장 주문이 전월보다 0.7%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도 56.2로 전월의 59.3보다 낮아졌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주인 사우스웨스턴에너지와 란지리소스 주가가 4%대나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와 IBM ,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2% 넘게 내려갔다.
반면 안전 자산인 금값이 올라 뉴몬트마이닝은 4.1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