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전세난 예고…입주예정 단지 몸값 상승
2015-01-07 14:35
1월 입주물량 29곳 1만5885가구…수도권은 12곳 5326가구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새해들어서도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다. 전세시장 불안은 수급불균형과 더불어 저금리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수도권 전셋값은 연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주택자들이 느끼는 체감 상승률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세물량 공급이 많은 입주예정 단지에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입주물량은 총 29곳 1만5885가구다. 전월 대비 2702가구, 전년 동기 대비 4131가구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총 12곳 532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 3곳 1352구, 경기 9곳 3974가구다. 12월 4027가구 보다 1299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경기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에서는 총 5개 단지 2802가구가 오는 30~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계룡리슈빌'은 전용 84~101㎡ 총 656가구, '금성백조 예미지'는 74~84㎡ 총 485가구, '동탄센트럴자이'는 72~84㎡ 총 559가구, '모아미래도'는 84㎡ 총 460가구, 이지더원은 59~84㎡ 총 642가구다.
동탄2신도시 첫 입주라 아직까지 편의시설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지는 않지만 동탄1신도시 편의시설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만 총 1만4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편의시설 확충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서역까지 운행하는 KTX가 2016년, 삼성역까지 연결되는 GTX가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동탄2신도시는 올해 입주 물량이 꾸준하게 많이 나오는 지역"이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게 전월세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기 남부가 생활권인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