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첫 군 관련 활동…여동생 김여정 수행

2015-01-07 11:33

[사진=MBC 화면 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의 수행을 받으며 군 비반충포(우리의 대전차화기에 해당) 사격대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선군단 제1제대 보병사단 직속구분대들의 비반충포 사격 경기대회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격대회 참관은 김 제1위원장의 새해 첫 군 관련 공개활동이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 최영호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오일정·한광상 당 부장, 리병철,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리영길 총참모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춘삼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윤영식 총참모부 포병국장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에 변인선 대신 김춘삼을 호명했다. 변인선이 지난해 11월 5일까지 작전국장으로 호명됐던 점으로 미뤄 지난 두달여 사이 김춘삼으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은 지난달 여군 방사포부대 포사격 훈련에 이어 또 김 제1위원장의 군사훈련 시찰을 수행함으로써 핵심 실세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김 제1위원장은 근위 서울제3보병사단과 군인들에게 명포수상장과 메달·휘장을 수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