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도 담배…니코틴 함량은 2배
2015-01-07 08:44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니코틴 등 각종 유해물질이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들어 있는 용액을 전자장치를 이용해 수증기로 만들어 마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전자담배도 담배라고 강조한다.
보건복지부가 2011년과 2012년에 시판 중인 전자담배 제품을 액체와 기체상태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중독 물질인 니코틴의 함량 표기가 엉망이고, 모든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검출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자담배 30개 종류의 액상을 사용해 기체 상태 중 니코틴을 분석한 결과 1.18~6.35g/㎥(평균 2.83g/㎥)로 일반 담배 1개비 니코틴 함량과 비교할 때 약 2배 정도였다.
니코틴에 의한 성인 치사량이 35~65mg/㎥인 것을 고려하면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때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