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안양시장 "2015 시정운영방향 제시"
2015-01-06 23:09
혁신적사고와 열정갖고 행정환경변화 선도적 대응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필운 안양시장이 2015 을미년(乙未年) 새해 시정운영 방향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2일 시청청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혁신적 사고와 열정을 갖고 행정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시정에 관한 시민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품격있는 도시로 발전하는 디딤돌로 삼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또 거대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기 보다는 알뜰시정을 펼치면서 실속을 찾고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올해 5대 분야 시정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인구감소 등으로 약화되고 있는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한다. 이를 위해 스토리가 있는 독창적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로, 공원, 간판 등 도심 곳곳 시설물 하나 하나라도 품위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산업분야를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IT·콘텐츠기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창조경제융합센터도 설립하되, 전국에선 처음으로 블루투스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비콘 도시 시범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는 우수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세수 증대를 꾀하며,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특화사업과 시설현대화를 지속하면서 서민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 쾌적·안전·편리한 도시 안양
답보상태에 놓였던 도시재생사업을 지역특성과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하되, 안양5동 냉천지구와 안양9동 새마을지구에 대해 주거환경개선 및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경부선 철도변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주민피해 관련해서는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가칭‘안양초교역’신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도 실시하며, 안전이 곧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안전도시 구축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시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기 위한 중·장기 도시기본계획과 경관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 교육·복지 명품도시 구현
각기 다른 세대와 계층 간 인성함양을 위한 인문학교육도시 조성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우선 인문학교육도시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초·중학교의 과학영재학급을 지원하며, 이와는 별도로 초·중·고교의 교육환경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대한 지원과 국·공립보육시설 증설 등으로 영유아 보육인프라를 확충하고, 8번째와 9번째 시립도서관을 관양지구와 삼덕공원에 건립하기로 하고 추진한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해 동주민센터에서도 건강관리 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
또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육아고민을 덜어줄 직장맘(Mom)을 위한 시책을 다양화 할 방침이다.
◆ 문화와 예술 그리고 건강, 활기찬 도시 안양 건설
사계절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예술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잘 준비해 도시의 예술성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예술인들의 참여를 활성화 할 방침이다.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서는 만안구 다목적스포츠센터 건립과 비산체육공원 조성을 계획대로 추진, 지역별 체육시설을 확충해 생활체육 동호회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또 생태학습원과 캠핑장을 추가하되 현재 단절돼 있는 안양∼과천간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이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 고품격 행정서비스 제공에 주력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어려운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민관공동의 건전재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시정구현을 위한 공직자 비리척결위원회운영을 본격화 한다.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시정발전위원회를 설치하는가 하면, 각 동 현장을 중심으로 지역민을 만나고 난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찾아가는 진심토크 역시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귀담아 듣기 위한 개방형 시장실을 청사 1층에 신설함과 동시에 불합리하거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철폐하기 위한 규제개혁 119센터도 운영한다. 시는 이처럼 발상의 전환으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주력하게 된다.
한편 이필운 시장은 “희망찬 미래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고, “깨끗한 변화, 더 좋은 안양’건설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