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배종옥 대역없는 액션에 유오성 "무서워"

2015-01-06 17:22

'스파이' 배종옥[사진=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스파이' 배종옥이 대역 없이 액션신을 소화한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에 배우 김재중, 고성희, 배종옥, 유오성, 조달환, 김민재가 참석했다.

이날 배종옥은 "나는 새로운 도전을 즐린다. 역할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새로운 역할을 많이 해왔다"며 "이번 작품에서도 칼을 휘두르는 장면 같은 액션신이 있다. 예전에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했던 액션의 감이 잊을 줄 알았는데 하다보니까 살아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유오성은 "상대배우로서는 되게 힘들다. 보통 액션신을 찍다보면 예상하는 그림이 있는데 배종옥 선배는 너무 막 들어온다. 살살하라고 할 정도다. 대역을 한 번도 안 쓰고 혼자 다 소화하더라. 무섭다"고 덧붙였다.

배종옥이 연기할 혜림 역은 전직 스파이였던 과거를 숨기고 아들과 가정에 충실하게 살아온 완벽주의 '알파맘'. 국정원 분석관 아들을 포섭하라는 옛 상관 기철의 협박이 시작되면서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엄마다.

유오성은 연기할 기철 역은 과거 혜림과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 혜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을 연기한다. 극비명령을 받은 공작원으로 혜림과 그의 아들을 협박하게 되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강렬한 악역이다.

한편 '스파이'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를 원작으로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와 어머니의 숨겨졌던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일부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