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올해 주택 매매가격 2.3% 상승할 것"
2015-01-06 16:01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주택시장은 매매가격 및 거래량 상승으로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6일 발표한 '2015년 부동산시장 전망'에서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전년 대비 2.3%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향후 10년간 전체 주택 평균보다 높은 연평균 2.9~3.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거래량은 같은 기간 약 8% 늘어나 주택 매매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주택 매매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된 가운데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2.12~2.88%)가 두드러졌다. 주택 거래량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했다.
다만 40~50대 위주로 대형주택 거래량은 늘어난 반면 30대 및 30대 이하 계층의 소형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사회진입 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월세 세액공제, 대출지원 등 월세지원 확대정책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보증금 2억원 이하인 서민형 전세 비중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2억이 넘는 전세 거래 비중은 2011년 16.2%에서 2014년 24.6%로 증가했다.
채 원장은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증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서민형 전세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지시장은 주택시장 경기 호전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1.95%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감정원은 최근 임대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완전 월세와 보증부 월세, 반전세 등으로 세분화된 월세통계와 실거래가에 기반한 전·월세 전환율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