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측 "악의적 기사, 강경 대응할 것"

2015-01-05 13:31

이병헌 이지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배우 이병헌 측이 일명 '50억 협박 사건' 가해자 이지연 측의 입장을 담은 보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오후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선고공판을 열흘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출처가 불확실한 보도에 당황스럽다. 사실 확인도 없는 의도적인 보도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소속사의 입장도 달라질 것"이라며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악의적인 기사에 대해서는 강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이병헌과 이지연이 주고 받은 메시지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로맨틱'을 강조하며 접근, 한 달여간의 만남 끝에 결별을 통보했다.

이지연과 김다희는 지난해 8월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했고, 지난해 8월 28일 이병헌의 신고로 9월 1일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3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같은 달 11일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2시 4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세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피해자(이병헌)를 금전 갈취의 대상으로 보고 모의해 공갈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