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제역 백신접종 특별기동대’ 발족

2015-01-05 10:01
총 120개팀 360명으로 출범, 도 감독관 22명도 선임
김관용 도지사, ‘긴급 부단체장 영상회의’ 주재 특별 지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4일 오후 2시 영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최근 의성, 안동으로 확산됨에 따라 긴급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구제역 백신접종 특별기동대’를 전격 발족한다고 5일 밝혔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영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최근 의성, 안동으로 확산됨에 따라 1월 4일 오후 2시 긴급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소집하고 ‘구제역 백신접종 특별기동대’ 구성을 특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최근 구제역의 발생 양상이 기존의 상식을 벗어나 상시적․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구제역 방역의 핵심은 백신 접종인데 이것이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의사와 공무원, 생산자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백신접종 전담조직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공수의와 공무원 등이 주축이 된 ‘구제역 백신 전담조직’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출범시키고, 축산 농가와의 사전협의 등을 거쳐 전 시군 일제 백신접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별기동대는 공수의와 공무원, 축협 및 생산자단체 등 3명이 1개조로 편성, 총 120개조, 360명으로 구성되며, 시군별 1명(총 22명)의 도 감독관도 특별 배치될 예정이다.
앞으로 특별기동대는 교육 및 실전훈련을 거친 후 추가백신 접종 현장에 우선 배치된다.

한편, 이날 영상회의에는 휴일에 긴급 소집됐음에도 김관용 지사와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 수뇌부와 농축산유통국 간부 등이 모두 참석하고, 시군 부단체장도 함께 해 구제역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실감케 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전 시군 부단체장들에게 상황 종료 시까지 정위치 비상대기 근무를 명령하고, 부단체장 책임 하에 차단방역과 추가 백신접종 등에 전 행정력 집중을 강력 지시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관용 도지사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관건이다”며, “백신접종 특별기동대를 통해 경북을 구제역 걱정 없는 청정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