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규 면세점…JTO vs JDC 격돌 예상
2015-01-05 08:47
정부는 지난달 22일 내년도 한국경제정책방향을 내놓으면서 올 상반기 중 관광인프라 요건 등 경쟁력을 갖춘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JTO)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두 공기업간 시내 외국인면세점 사업을 두고 치열한 유치전이 예상되고 있다.
양 기관은 현재 제주관광공사는 중문면세점, JDC는 공항면세점 등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대기업 면세점들의 지역사회 환원이 부족했다는 점을 들면서 수익금 전액을 도민에게 환원하겠다는 복안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산하 공기업인 점을 감안해 유치전에 우위를 점치고 있으며, JDC는 면세사업은 규모의 경제와 브랜드 협상력, 운영노하우의 삼박자가 갖춰져야만 성공할 수 있는 산업이란 점을 들면서 국토부 산하 경쟁력이 높은 JDC만이 성공적인 시내면세점 운영과 이에 따른 도내 수익환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제주관광공사의 경우 자금부분에서 차입으로 운영하게 돼 자칫 도민 경제에 파탄에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리스크가가 쟁점화되고 있다. 면세점 신규 2000~3000억원의 예상사업비에 이자부담을 과연 충당할 수 있는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JDC와 제주관광공사간 협업추진도 변수가 남아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올해 3월 계약 만료에 따라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 마감한 신규 사업자 신청에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부영이 도전장을 내 2강 1약의 3파전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