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국 24만가구 집들이…1000가구 대단지 '눈길'
2015-01-02 14:06
위례·광교·세종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 입주 물량 풍성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새해 전국적으로 24만 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특히 위례신도시와 광교, 세종시 등 인기 택지지구에서 1000가구 이상 브랜드 아파트가 입주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서울에서는 입주물량이 급감해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와 맞물려 전월세 시장 불안요소는 더욱 증폭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집들이 물량이 전국 23만9550가구로 예정됐다. 작년(25만8456가구)과 비교해 7.3%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작년 대비 1.9% 감소한 9만6224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10.6% 줄어든 14만3326가구가 집들이를 준비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총 9만6224가구가 입주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서울 물량은 1만9371가구다. 래미안대치청실(1608가구)과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1702가구) 등 재개발·재건축 물량과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549가구), 위례아이파크1차(400가구) 등이 공급된다.
지방은 14만3326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에서는 대연롯데캐슬(564가구), 부산더샵파크시티(1758가구),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2369가구) 등 1만9222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지방 입주물량 중 13.4%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경남에서는 물금지구 양산대방노블랜드2·3차(1310가구), 창원마린푸르지오1·2단지(2132가구) 등 총 1만8402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종(1만7069가구) △대구(1만3294가구) △경북(1만1377가구) △충남(1만932가구) △전남(9985가구) △울산(9320가구) △전북(9055가구) △충북(8238가구) △강원(5490가구) △광주(5165가구) △대전(3678가구) △제주(2099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은 입주물량이 급감해 재건축 이주수요와 맞물릴 경우 전월세 시장 불안정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라며 "반면 매매가격 상승이 높았던 대구와 경북, 충남 등지는 입주물량이 늘며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