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문단위개편 추진
2015-01-02 10:54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건국대학교가 학문단위개편을 추진한다.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2일 신년사에서 “우리 대학만의 인재상과 핵심역량을 재정립하고 대학 구조개편과 맞물려 미래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학문단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총장은 “올해 교육 분야에서는 우리 대학의 학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교육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수월성 있는 학문 육성 프로그램인 프라이드 리딩 그룹을 더욱 확대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 혁신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라며 “프라이드 리딩 그룹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학문 분야를 아낌없이 지원하고 세계적 학문분야로 육성하는 우리 대학의 대표적인 특성화 사업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 1차년도 평가 결과 6개 학과에 지원한 금액의 80%가 대학평가 지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 9월 2차년도 사업이 마무리 되면 재평가를 통해 경쟁력이 개선된 학과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을 위해 교육혁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입학-학사-교수학습지원센터-학생상담센터-인재개발센터간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해 입학에서 취업까지 교육과 학생지도, 학교생활과 사회진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송 총장은 또 “올해는 무엇보다 대학 등록금 인하 압박에 따른 재정 여건 악화,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평가 등 많은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교육과 연구, 학교 행정에서의 혁신만이 이러한 파고를 헤쳐 나가고 대 도약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학 조직에 남아있는 관행적 일처리와 적당주의, 현실 안주와 무사안일주의를 올 한 해는 일소하는 혁신이 필요하며 낡은 관행적 반복에서 벗어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국내외적인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지난 시간 다져온 내실과 역량을 바탕으로 건국 가족이 한 뜻을 모아 새 해를 대학 성장과 혁신, 신뢰와 화합의 시대로 만들자”고도 했다.
송 총장은 “건국 구성원 한사람 한 사람의 성취가 건국 공동체 전체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공유가치 창출’을 통해 혁신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대학의 행정부서와 교수연구실, 학문단위 곳곳에서도 창의적인 혁신 아이디어들이 나와 학생의 교육과 교수 연구, 대학 발전에 도움을 주고 사회공헌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대적 흐름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직이 있고 자신이 있다는 생각과 학생과 학교 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의 정신만이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작은 일 하나하나에도 새로움과 혁신을 담아 건국 공동체의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위해 지혜와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