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총장과 신년통화…남북관계 논의예상

2015-01-02 10:09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국과 유엔 간 협력 및 상호관심사를 논의한다.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 총장과 전화통화하고 한국-유엔 간 협력,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힌 만큼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남북관계와 북한 비핵화 등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해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고, 반 총장도 신년사에서 "한국이 독립한 지 70년이 되는 새해에는 남북한 간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복원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1월 2일 반 총장과 15분간 통화하고, 남북관계와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따른 동북아 과거사 갈등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해 국내 정치에 뜻이 없다는 의사를 여러 경로를 통해 거듭 밝혔으나 새해 각 언론이 실시한 2017년 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여야 후보군을 제치고 1위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