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12월에만 1900억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

2015-01-02 09:48

베트남 벤룩-롱탄 도로공사 1,3공구 구간이미지 [자료=한라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라가 지난달 약 1900억원 규모의 국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약진하고 있다.

한라는 지난달 24일 베트남 도로공사에서 발주한 베트남 호치민시 남부지역 '벤룩-롱탄 고속도로 공사' 1공구와 3공구를 각각 7100만 달러, 35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주된 공사는 아시아 개발은행에서 재원을 제공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베트남 호치민시로부터 서남쪽으로 20km 지점, 벤룩지역과 롱탄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공사로 4개 구간, 18.1km다. 이 중 한라가 수주한 1공구와 3공구 구간은 각각 7.3km, 2.1km(왕복 4차선)길이로 교량, 기타 부대시설 등을 포함하는 고속도로 신설공사로 한라의 지분은 51%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6개월이다.

또한 한라는 국내에서도 지난달 30일 LH에서 발주한 김해 진영2지구 B6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를 약 613억5000만원에 수주했다. 아파트 9개동 1696가구, 지하 1층~지상 28층 규모로 대지면적 6만9218㎡, 연면적 10만7775㎡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34일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가격과 공사 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합심사제로 발주된 공사다.

한라는 앞서 지난달 23일 리즈인터내셔널에서 발주한 688억원 규모의 송도 오네스타 복합시설 신축공사를 계약하는 등 12월에만 약 1900억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라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도로공사 수주는 당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거점지역에서의 감성경영, 품질경영 등을 통한 현지화 전략의 쾌거라 할 수 있다"면서 "LH 아파트 수주는 최저가입찰제가 아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종합심사제도하에서 한라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