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 "'가족끼리 왜이래'는 내 잘못을 돌아보는 시간" (KBS 연기대상)
2015-01-01 00:38
'KBS 연기대상' 유동근[사진=방송화면 캡처]
31일 오후 방송된 '2014 KBS 연기대상'은 김상경, 서인국, 박민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유동근은 "감사하다. 그리고 진정으로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재현아 미안하다"라고 '정도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재현에게 인사했다.
유동근은 "모두들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다. '정도전'에 이어서 '가족끼리 왜이래'까지. 제일 먼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기자분들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여러분들이 대하드라마를 지켜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도전'에서 이성계를 할 수 있었던 건 조재현과 박영규라는, 임호라는 멋진 배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끝까지 이성계를 품에 안아줬던 작가님과 감독님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가족끼리 왜이래' 순봉은 내 뒤를 돌아보는 여정이 되는 시간이었다. 강재와 달봉이가 젊은 날의 저였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나이를 먹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뭘 잘못했는지 작가님의 글을 보고 알게됐다. 이제라도 뭘 잘못했는지 알게되서 너무 다행이다. 고맙다.아버지 어머니 너무 죄송하다. 지난날의 저를 용서해주십시요"라고 말해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유동근은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내년에는 좋은 작품에서 열과 성의를 다할 것이다. 지켜봐달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