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CNN“생존자 찾기 어려울 것”

2014-12-31 17:47

[사진=에어아시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실종 에어아시아 여객기 잔해와 탑승객 시신이 발견되고 에어아시아 여객기 동체 추정물체까지 수중음파탐지기에 포착돼 이번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원인 등이 밝혀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자 중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30일(현지시간) '에어아시아 QZ8501편 비극에 대한 10가지 의문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당시 정황과 생존자 발견 가능성, 앞으로 시신 수습 방향 등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데버러 허스먼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은 “이전에 항공사고에서 유일한 생존자가 발견된 경우는 있었다”면서도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생존자를 찾는 것은 매우 있기 힘든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데버러 허스먼 의장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유가족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전달해야 한다”며 “시신 촬영 등 '광폭한 언론보도'로부터 유가족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골즈 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상무이사는 “당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든 간에 매우 급히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신 일부는 자바해 해상에 떠있지만 나머지는 해저 43m 지점의 잔해에 깔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피터 골즈 전 상무이사는 “해저 43m는 잠수부가 잠수할 수 있는 최대지점이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필요에 따라 감압시설도 갖춰야 한다”며 “잔해가 있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 여기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지난 28일 오전 5시 35분쯤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 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