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송도근 사천시장
2014-12-31 15:32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의 기본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을미년 청양띠의 해인 2015년 희망의 새 아침이 열렸습니다. 양(羊)은 착하고 유순하고 화목과 평화를 상징하며, 청(靑)은 빠르고 진취적이며 직선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羊)과 청(靑)의 특성이 조화롭게 융합된 2015년은 행복과 도약이 기대되는 희망의 해입니다.
또한 2015년은, 사수현(泗水懸)이던 우리 지역이 고려 현종(顯宗)의 풍패지향(豊沛之鄕 : 임금님의 고향)이라 하여 읍호를 높혀 사주(泗州)로 승격된지 천년(千年)이 되는 의미있는 해입니다.
사주천년(泗州千年)의 당찬 역사를 품은 우리 사주인(泗州人)의 기상이 희망의 두드림으로 감동의 새 아침을 열었습니다.
존경하는 사천시민 여러분!
올해 첫 해를 보며 어떤 소원들을 빌었습니까? 가족 모두 건강하고, 팍팍한 살림살이 좀 나아지기를, 소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사람들은 기도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소소한 행복이 항상 가득하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정치의 기본입니다. 정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입니다. 올해 사천시는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의 기본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천년전 중국 송나라때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가 큰 옹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데 사람들이 모여 손을 뻗어도 보고 밧줄도 가져오고 사다리도 가져와 요란법석을 떠는 사이 아이는 숨이 넘어갈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어린 사마광은 작은 돌멩이를 주워 옹기를 깨고 친구를 구했습니다.
그때 생긴 말이 파옹구우(破甕救友-옹기를 깨뜨려 친구를 구하다)입니다. 누구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비싼 옹기를 깰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만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천시에 필요한 것이 파옹구우(破甕救友)의 지혜이며 새로운 가치에 대한 공감입니다. 늘 기대와 희망의 부푼 꿈만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능성과 잠재력만 믿고 실천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한 철저한 성찰속에 옹기를 깨버릴 새로운 혁신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만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생각의 선을 넘어 새로운 시대정신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사천시는 남해안 시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미래형 도시로 거듭날 중요한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시민들이 꿈꾸는 소소한 행복을 위해 사천시는 담대한 꿈을 설계하고 쉬지않고 착실하게 한발 한발 나아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내부혁신 부터 하겠습니다. 행정편의를 위한 행정, 선례답습의 굴레를 과감히 털어내고 시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생각의 전환을 하겠습니다.
가시적인 성과위주의 행정을 없애고 특정 세력이 우선인 정책 대신 시민 모두를 위한 공평하고 합리적인 행정으로 신뢰를 쌓아가겠습니다. 그리고 많이 묻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고민은 무엇인지, 사천시에서 추진하는 행정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항상 묻고 대답을 구하겠습니다. 답은 항상 시민들로부터 나온다는 진리를 잊지않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사천시의 미래는 '항공산업'과 '해양관광'에 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사천의 전략 비전입니다. 단시일에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원대한 비전이지만 착실히 혼신의 열정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꿈은 도망가지 않습니다. 도망가는 것은 항상 우리 자신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 지도 알고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무엇인지도 압니다. 이제는 그 길을 멈추지 않고 가기 위한 거침없는 용기와 창조적 지성이 필요합니다.
시민이 행복한 희망의 사천을 만들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따뜻한 동행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900여 공직자들은 시민이 먼저라는 진심이 전달되도록 신뢰를 쌓아가겠습니다. 시민들의 소중한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사천시민 여러분!
새해가 되면 늘 같은 꿈을 또 새로 꿉니다. 올해는 부디 좋은 일만 있기를 사람들은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천시는 시민여러분들의 그 꿈과 간절함을 응원하고 또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모든 소원 다 성취하시고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