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인니당국“실종기 비상구 추정 물체 발견”
2014-12-30 14:44
30일 인도네시아와 호주, 한국 등 국제사회는 전날보다 두배 정도 많은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범위를 11개 구역으로 확대했다.
CNN과 AP 등은 “인도네시아 당국은 ‘30일 일출 시간에 맞춰 선박 30척, 비행기 15대, 헬리콥터 7대 등을 동원한 가운데 사흘째 수색작업을 재개했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의 선박과 항공기가 수색 작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수색 작업에는 모두 1100명이 동원되고 이에는 한국, 일본, 뉴질랜드 인력도 포함됐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국제사회는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바해 벨리퉁섬 인근 등 전날까지 수색한 7개 구역에 더해 4개 구역을 수색 범위에 추가했다.
전날 수색에는 선박 15척과 비행기 7대, 헬리콥터 4대 이상이 실종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색에 투입됐다. 그러나 거친 파도와 산발적인 강우 등으로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색 중 낭카섬 인근에서 잔해 추정 물체가 발견되고 보르네오섬 남쪽에서 조난신호가 한차례 잡히기도 했지만 모두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AP에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에 대해 “현재까지 실종기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어떠한 신호나 암시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실종 에어아시아 여객기를 찾는 데 시간 제한은 없다”며 “정부는 에어아시아 여객기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가 영구미제로 남을 가능성마저 제기되자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실종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색이 장기화할 기미가 보이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공항에 모인 일부 실종기 탑승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28일 오전 5시 35분쯤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 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