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위험 높은 노인과 여성, 겨울철 낙상사고 주의
2014-12-29 20:44
겨울철 낙상사고는 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 위험하다. 노인 중 상당수는 골다공증이 있으며 근력이 떨어지고 다른 합병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 한번 골절상을 입게 되면 회복이 느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연령별·성별 골다공증 점유율 자료를 보면 50대 이상의 골다공증 환자는 전 연령의 93.7%다.
그 중 남성 9.9%, 여성 90.1%로 50대 이상 장·노년층 여성의 골다공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따라서 뼈가 약한 60대 이상의 노년층과 폐경 이후 여성은 빙판길에 낙상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고, 만일 가볍게 넘어지거나 접질린 경우에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골절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넘어지면서 바닥 짚는 손목과 엉덩방아, 심한 경우 2차 질환 부를 수 있다.
빙판길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 대개 손으로 바닥을 짚는데, 순간적으로 손으로 바닥을 짚게 되면 체중의 2~10배 정도의 힘이 손목에 가해진다. 뼈가 약한 노인과 폐경기 이후의 여성의 경우 골절의 위험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고관절이 부상을 입었을 경우엔 심각해진다. 고괄절은 양쪽 엉덩이 안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며 넙적 다리 뼈와 골반 뼈 사이에서 우리의 몸통과 다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광원 인천힘찬병원 부원장은 “고관절 골절의 경우 움직이기 불편해 누워 지내는 기간이 많기 때문에 욕창이나 혈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심폐 및 방광기능도 저하된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1년 내 사망할 확률이 20%에 달하기 때문에 빙판 등에서 넘어져 통증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으로 내원하여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수현 강북힘찬병원 원장은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노력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며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수술이 어렵고 골절 재발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여성이라면 폐경기 이후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