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 결혼 만족도 7.3점…임신·출산때 가장 행복

2014-12-29 17:51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내 기혼자의 결혼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3점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는 임신과 출산 당시가 꼽혔다.

29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16~18일 기혼남녀 2495명을 대상으로 ‘2014년도 제6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기혼자의 결혼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3점을 기록했다.

결혼해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는 ‘임신과 출산’을 꼽은 응답자가 45.8%로 가장 많았고 가족여행·가족 대화(29.2%), 가정경제가 좋아졌을 때(14%)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자유롭지 못한 점(23.5%)이 결혼해서 가장 후회한 순간으로 조사됐다.

이혼 생각을 했을 때로는 47.8%가 배우자와 성격·가치관 차이를 느꼈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경제 문제(20.9%), 시부모·주변 사람의 간섭(18.8%) 순이었다.

올해 자신을 힘들게 한 것으로는 경제적 문제(37.5%), 배우자와 아이들의 속썩임(24.1%), 나와 가족의 건강악화(22.6%) 등이 꼽혔다.

내년 목표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56.5%)이 ‘나와 가족의 건강’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경제적인 풍족(30.1%), 직장 내 승진(9.2%), 자녀의 학업 증진(4.2%)이었다.

손숙미 인구협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임신과 출산이 행복한 결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출산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