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강원대학교 농산물물 물류시스템 효율화방안 발표

2014-12-29 15:12
"지역 농산물" 가락시장을 통해 재 공급 받아 물류비용 과다 발생…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강원대학교와 공동연구한  '강원지역 농산물 물류시스템 효율화 방안'을 29일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는 강원지역의 고랭지채소, 토마토, 호박 등이 출하기에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나 지역도매시장의 물량처리 능력 한계와 농산물 물류시스템의 비효율화로 생산자 수취가격이 낮고 소비자 가격은 높은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조차 가락시장을 통해 재 공급받음으로써 물류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실정이다.


한국은행·강원대학교 공동으로 진행된 연구의 주 내용은 지역에서 일시에 많은 양이 생산되는 토마토 출하를 △ 지역도매시장 출하 △ 가락도매시장 개별출하 △ 산지유통센터(APC) 공동출하중심으로 출하처별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고 강원지역 농산물 물류시스템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춘천지역 토마토 출하를 분석해 보면 ‘지역도매시장에서 바로 거래된 경우’와 ‘수도권 도매시장(가락도매시장)에서 경매 후 다시 지역도매시장으로 유입되는 경우’의 경제적 효과를 비교한 결과 낙찰가가 동일할 경우 후자의 경우 생산자 가격은 1.7% 낮고 물류비용은 2.9배 높으며 소비자 구매가격은 15.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 생산자 입장에서 수도권 도매시장에 개별출하한 경우와 농협의 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공동출하된 경우의 사례를 비교해 본 결과 ‘공동출하한 경우가 개별출하한 경우보다 2배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였음’에도 최종 농가수취가격은 8.3%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 강원지역 농산물 물류시스템 효율화 방안으로 △정부, 강원도, 산지농협, 농협 강원연합사업 등이 참여하는 물류효율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 거점 APC 중심의 공동물류체계 구축△농협 강원연합사업과의 물류협력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