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알뜰주유소 휘발유가격 리터당 1613.7원

2014-12-29 11:13
전국 평균 대비 리터당 57원 저렴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의 ‘ex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에서 공개하는 12월 전국 휘발유 가격(22일 기준, 이하 ℓ당)을 분석한 결과 알뜰주유소는 1613.7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1607.7원보다 57.0원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 8~11월 4개월간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유류 판매량은 3억4600만ℓ로 전년 동기(2억9200만ℓ) 대비 18.5% 증가했다.

알뜰주유소의 지난해 휘발유가격은 1915.2원으로 전국 평균(1924.5원)보다 9.3원 저렴한 데 그쳤다.

국토부는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 유가 차이가 확대된 것에 대해 올 7월 석유공사로부터 공급받는 물량 50% 외 15%를 공동구매하면서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했다. 15개소에 셀프주유기를 설치하고 14개소에 유류탱크 용량을 증설하는 등 유가 인하 사업도 실시했다.

품질관리를 위해 각 주유소가 한국석유관리원의 품질보증프로그램에 가입해 품질검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매월 도로공사 자체 검사를 실시해 정품·정량 상표 구축도 추진 중이다.

국토부 도로운영과 관계자는 “내년에도 셀프주유기 설치와 공동구매를 확대해 유가 인하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믿을 수 있는 유류 공급과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