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원전 3호기 현장 사고 원인은 '가스 누출'
2014-12-26 19:44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인부 3명이 가스 누출로 인해 사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18분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현대건설 직원 홍모(49)씨와 협력업체 대길건설 직원 손모(42), 김모(23)씨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날 사고는 신고리3호기 보조건물 지하 2층에서 케이블 관통부 밀봉작업을 하던 도중 발생했다. 이들은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의 신규 케이블 관통부 밀폐 지점에서 안전순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고리원전 측은 회사 구조차량으로 이들 근로자들을 인근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기장병원 등지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신고리원전 3호기 작업장에서 발생한 질식사망 사고는 방사능 유출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안전처 관계자는 "안전처는 사고를 접수한 즉시 청와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며 "사고가 발생한 신고리 원전은 현재 건설 중인 원자로로 2015년 5월에 가동 예정으로 방사능 누출사고와 관련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