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종북 콘서트 논란' 황선 29일 소환조사 예정

2014-12-26 10:48

[사진=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종북 콘서트'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가 황선(40.여)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를 29일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청 보안수사대는 황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29일 오후 2시에 불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황씨는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에 대한 과장된 묘사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한 바 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황씨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방송인 '주권방송'을 통해 북한체제를 찬양, 고무한 혐의를 포착, 내사를 벌여 왔다. 지난 11일에는 황씨의 집과 토크 콘서트를 주관한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인터넷 방송과 토크 콘서트를 통한 북한체제 찬양·이적 동조한 혐의, 자신의 블로그에 이적 문건을 올린 혐의,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로 판결된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에 가입한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황씨와 함께 고발된 재미동포 신은미(53.여) 씨에 대해 2차 출국정지를 신청했다.

2차 출국정지가 받아들여지면 신씨는 새해 1월 9일까지 출국할 수 없다. 신씨의 추가 소환조사에 관해 경찰은 내부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