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3거래일 만에 '급등' 3000선도 회복..."메리 크리스마스"
2014-12-25 17:5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3.36% 급등, 기계 철도 및 금융주 강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3000선이 또 다시 붕괴됐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성탄절인 25일 3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정부의 자국 기업 해외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정책 기대감에 따른 기계 및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 3인방'의 선전으로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 출발해 오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100포인트(3.36%) 상승한 3072.5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직전거래일 대비 201.26포인트(1.96%) 오른 10493.7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거래량은 각각 3790억 위안, 200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특별관리종목, ST주 중 50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전제 시장에서 5%이상 급등한 종목은 171개, 5%이상 하락한 종목은 4개에 불과했다.
아울러 전날 1.98%의 폭락세를 이끈 '금융주 3인방' 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지속되는 상승랠리에 따른 단기 과열 우려 및 물량부담 등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되면서 중국 증시 상승장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증권주가 다시 살아난 것이 3000선 회복을 도왔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서부증권(002673.SZ)이 10%, 국원증권(000728.SZ))이 7.02%씩 주가가 뛰었으며 장강증권(000783.SZ)과 산서증권(002500.SZ)도 각각 4.98%, 4.28%씩 오르며 5%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중국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예대율 규정을 완화했다는 설이 흘러나오면서 은행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외신이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24개 주요 금융기관 및 회사와 회동하고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예금 및 대출도 향후 예대율 산정에 포함할 것을 선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희소식에 화하은행(600015.SH)은 9.98%, 건설은행(601939.SH)은 6.76%씩 주가가 뛰었으며 북경은행(601169.SH)도 4.91%의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