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투자자 불안감 급증에 '급락', 3100선 다시 무너져
2014-12-23 18:13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2일에도 소폭 상승하며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중국 증시가 투자자 불안감 확산 등에 따라 23일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해 오전장 한때 310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계속 약세장을 이어가다 막판에 낙폭을 키웠다. 결국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4.83포인트(3.03%) 하락한 3032.61로 장을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는 37.73 포인트(0.36%) 하락한 1만0570.79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거래량도 직전거래일 90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에 비해 다소 감소하며 투자자의 불안심리를 반영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4195억 위안(약 74조2095억원), 219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날 중국 증시 특별관리종목, ST주 중 47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쳤으며 하락폭이 5% 이상인 종목이 무려 387개에 육박했다. 5%이상 상승폭을 보인 종목은 48개에 불과했다.
이날 보험 및 주류 종목이 상승했으며 비록 기세는 다소 꺾였지만 여전히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전날 급등했던 석탄과 전력주 등은 두드러진 약세로 하락장을 이끌었다.
증권주도 미약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태증권(601688.SH)은 3.66%, 방정증권(601901.SH)은 1.25%, 중신증권(600030.SH)은 0.88%씩 소폭 주가가 올랐다.
이날 석탄주의 하락폭이 컸다. 운매에너지(600792.SH)는 무려 9.77%, 서산매전(000983.SZ)은 7.26% 안원매업(600397.SH)은 7.62%씩 주저앉으며 이날 증시 급락을 이끌었다.